[2021 상반기] SK플래닛 채용전환형 인턴 면접 후기 (Machine Learning 직무)

안녕하세요, 감자입니다. SK플래닛 면접 후기가 좀 늦었네요. 2022년 상반기 현재 채용이 진행중이어서 아주 조회수가 폭발하고 있는데요, 그 관심에 힘입어 얼른... 지금이라도 (면접 안끝낫나요..? 허허) 면접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바로 go

 

1. 기쁜 서류합격!

앞에 서류합격 게시글을 보고 오시면 아시다시피,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서류합격을 하였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요, 제가 그렇게 원하던 machine learning직무라니,, 학사인데도 서류 뚫었습니다 감격.. 

많은 분들이 게시글을 봐주셨지만, 포트폴리오에 대한 질문은 한두분? 정도만 여쭤보신것 같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어느정도 공개해야하나 김칫국 마시고 있었는데 ㅋㅋㅋ 하여튼,

저는 Machine Learning 지원자이기 때문에 별도의 coding test는 치루지 않았고, 바로 면접+SKCT 전형으로 넘어갔습니다.

 

2. SKCT (심층역량검사)

심층역량검사, 즉 인성검사입니다. 무슨 이름이 저래서 저도 인적성을 보나? 걱정이 많았는데, 왜때문인지 적성시험을 따로 보지않고 인성만! 보았습니다.

SKCT 심층역량검사는 다른 인성검사보다 조금 빡세다는 느낌을 항상 받습니다. 시간초가 한문제당 12초였나, 정해져있기 때문인데요. 그시간 내에 답변을 클릭하지 못하면 미답변인 상태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미답변이 늘어나게 되면 탈락이겠죠! 

저는 집중력을 잃어갈때 쯤 중간에서 한문제를 미답변으로 제출했고, 중간에 렉먹어서...한번 꺼졌었습니다. 시험을 본지 지금 좀 기간이 지나서 그 이후에 다시 재젒속을했나? 아마 그랬을 거에요. 

시험 진행 방식은, 실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시간에 맞추어 zoom 화상 채팅방으로 들어가서, 응시자 전원 신원체크를 하고, 함께 응시코드를 받아서 함께 시작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저도 AI 역검 처럼 기간을 주면 본인이 알아서 시험을 보는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어요. 조금 독특했습니다 허허

반응형

 

3. 최종면접

뽑는 직무가 많았어서, 좀 오랫동안 면접을 진행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면접이 목요일 부터 시작이었는데, 저는 세번째 날인 월요일로 배정받았어요.

서류합격 메일을 보면, 면접이 6/4~6/15 개별연락 이라고 써있어서, 정말 이 일정 메일을 똥줄타며 기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면접 3일전에 발송되어서, 저는 금요일에 해당 메일을 전달받았습니다. 면접을 준비할 시간이 3일정도 있었던 거군요.

하지만, 서류합격은 그 이전부터 났기 떄문에, sk 플래닛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면접스터디를 구해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많이는 진행안했고, 약 3번정도 진행했던 것 같아요. 대면으로..!

이건 여담이지만, 기획직무+디자인직무+마케팅직무 사람들과 함게 면접스터디를 진행했는데 스펙이..ㅋㅋㅋㅋㅋ진짜 문과생분들 존경합니다.  어마어마 하시더군요. 무슨 포트폴리오가 막 무슨.. 와... 그냥 대박이었습니다. 제가 한없이 작아지는 것을 경험했어요.

스터디원들은 정말 좋았어요. 함께 녹음도 해서 피드백도 해주고, 서로 고칠답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주고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실제로 저희 스터디원중에서는 한분이 최종합격하여 인턴을 하셨어요! 전환..되셨는지는 모르겟네요 🥳

▶  일단 면접 결과?

귀뛰역~ (귀하의 뛰어난 역량과 뭐시기 무서ㅣ기무서ㅣ머ㅏㄴㅇㄹ.ㅣ마ㅓㄴㅇ.ㄹ 응 빡치니까 그만해) 근데 기업 탈락메일 그냥 깔끔하게 '면접점수가 타 지원자보다 낮습니다.' 등 깔끔하게 말하면안되나? 무슨 건승을 빌어준다느니, 뛰어난 역량이었다느니 뭐니... 전혀 위로도안되는데 그냥 화가나네요 허허ㅏ허ㅏㅎ하ㅏ 

면접을 보다가 도중에 포기한 저로써는, 탈락을 직감했습니다. 면접을 보면서 포기하는 기분 뭔지 아시나요? 진짜 의욕이 확 사라져서 난 이미 떠나갓구나, 라는걸 직감했어요. 그래서 인지 결과를 보고도 전혀 타격이 없더군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이 면접 방식에 대해서 궁금하셨을 것 같으니, 얼른 넘어가봅시다. 히히

 

▶ 면접 진행 방식 (tech 직군 기준으로 설명)

• 면접 진행 방식 : 다 대 1 (내가 1)
• 면접 시간 : 약 30분 정도 진행한 것으로 기억 

면접 진행 방식은 위와 같았습니다. 공식적인 시간은 한사람당 30분 정도씩 배정된 듯 했지만, 면접을 개폭망한 저는 정확히 17분만에 끝났습니다. 탈락을 직감했죠. 마지막 즈음에는 sk 플래닛 담당자분들도 진짜 너한테 관심없다 이제 가라~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더이상 질문 없습니다. 하고 17분정도만에 끝내시는데 어찌나 내자신이 초라해지던지! 더공부하고 더 좋은데갈거다 쳇 ㅠㅠ

우선, 저는 Machine Learning 직무를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면접이 진행됐던 자세한 방식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두루뭉실하게 설명드릴게요 참고하고 봐주세요.

1) 자소서 + 포트폴리오  (머신러닝 직무 기준)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저는 관련 질문 받지 않았습니다. 이전 서류관련 게시글에서 보셨다시피, 자소서의 모든 문항이 2000자 제한이었기 떄문에 굉장히 많은 내용을 담고 있었고, 포트폴리오까지 제출하게 되면서 저의 모든 내용을 면접관분들이 알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정말 정말... 탄탄하게 면접준비를 해갔는데.... 아무것도......왜...묻지 .... 않는...거야........ 억울해ㅜ 타 지원자는 질문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뭐 초반에 기술질문에서 짤 당해서 아무것도 궁금하지 않으셨던건지, 왜인지 질문은 없었습니다.

어떤 분은 '들어와서 무슨일 하고싶냐'라는 질문을 받으셨다는데,, 제생각엔 합격시그널같아요. ㅋㅋㅋㅋㅋ 그분도 그 이외에 자소서,포폴관련 개인 질문은 별로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2) 그럼 뭐가나와요? (머신러닝 직무 기준)

만약 머신러닝직무 관련 지원자이시면, 기초공부를 정말 탄탄!!!!!!!!!탄탄탄!!!!!하게 하고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기초 통계관련, 머신러닝 기초관련된 질문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제 민낯을 샅샅히 까발리는 기분이었죠.

Softmax 함수, 통계적인 지식, 다양한 함수와 수학식 같은 것들에 대해서 엄청 자세하게, 물어보셨습니다. 뭐 f1 score, 하이퍼 파라미터 최적화 하는 방법, 머신러닝에서 무슨 문제가 생겼을때 해결하는 방법 등등 정말 기초지식은 확실하게 알고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코딩테스트를 별도로 보지 않기 때문에 코딩에 대한 이해와 해석능력이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면접에서 파이토치와 텐서플로 관련해서 아웃풋이 어떻게 나올것 같냐? 해당 코드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 등 다양한 오픈소스를 사용해본 경험에 대해서도 물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기술질문을 하는데 거의 20분정도의 시간을 소비했기 때문에 남은 시간에 개인적인 자소서, 포폴관련한 질문을 충분하게 하지는 않는듯해 보였습니다. (이것도 제경우!!!)

 

3) 데이터 분석 직무

제 주변 지인도 데이터분석 직무 면접을 보았는데 데이터분석직무는 머신러닝 직무처럼 이렇게 면접이 어렵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그냥 포트폴리오나 자소서 기반으로 면접이 진행되었던 것 같아요. 제가 '나는 이렇이렇게 나왔다.' 라고 하니까, '히이이익? 뭔데 그렇게 어려워??? 데이터 직무는 그렇지는 않았어.' 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tech 부분도 직무마다 정말 천차만별 다른 방식으로 면접이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자소서+포폴 기반으로 준비하고, 기초적인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상태라면 자신있게 면접에 임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그 외 서비스, 기획, 마케팅 직무

면접스터디했던 사람들의 후기를 기반으로 작성해봅니다. 우선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고 아이스브레이킹 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머신러닝 직무는 아이스브레이킹? 그런거 없었습니다ㅋㅋ... ㅎ) 그리고 대부분의 면접관분들께서 자소서+포폴 기반으로 질문하셨고, 경험과 느낀점 위주로 질문이 많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저희가 스터디를 진행할 때 모의면접식으로 한명앞에 앉혀놓고 자소서관련해서 엄청 파고들며 질문을 했었는데요, 스터디했던 방식과 방향과 비슷하게 면접을 진행했다고 하시는것 보면, 자소서+포폴 기반으로 뭘느꼈냐? 왜 그렇게 햇냐? 공백기때뭐했냐? 성적이 높은데 공부말고 다른활동은 뭐해봤냐? 등 일반 면접 질문 수준 정도로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자세한 면접 복기는 공유하지 않아서, 여기까지만 후기로 들었습니다 .)

 

 

---

이렇게 제가 진행했던 면접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니까 제가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면접이에요. 스스로 얼마나 부족한지 알게 되었고, 여태껏 얼마나 겉핥기식으로 공부를 진행하고 막연하게 '머신러닝이하고싶다' 라고 말했던 제가 부끄러워졌던 순간이었습니다. 이 이후에 저는 기초공부를 더 탄탄하게 한 계기가 되었어요.

저는 모든 기술질문을 통틀어서 100이라고 치면, 60정도만 대답하고, 나머지 40은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아는척했다가 틀리게되면 더 민망하니까요 허허..

'들어와서 뭐하고싶어요' 라는 질문을 받으신 분은, 100이라고 치면 80정도 대답하신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분은 태도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때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대답했던 저와는 달리, '해당 문제에 대해서는 공부가 미흡한것 같습니다. 다른 문제 주시면 맞춰보겠습니다.' 하면서 다른문제를 내달라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셨고, 결국 세번째로 받은 질문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대답을 끝냈다고 합니다.

면접볼 때 이런 적극적인 모습과 모를때 헤쳐나가는 모습, 인정하는 모습이 모두 보였기 때문에 저런 합격시그널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최종합격했는지는 모릅니다 ㅋㅋㅋㅋ)

저분과 대화하면서, 저도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때 면접을 보면서 포기하지 않고, 저렇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간절함을 표현해야겠다고 느겼습니다. 면접을 보는 도중에 포기를 하고, 모르겠다, 죄송하다~ 하면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어쨋든,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나도 화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