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모빌리티클래스] 자소서 공개 / 7월 1일부터 자율주행 마스터가 되자

2021년 상반기 시즌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도중,,, 아직까지는 합격 소식이 안들리기에 너무 불안하기 시작해졌다.

그러던 와중, 현대자동차에서 주관하는 H모빌리티클래스라는 활동을 알게되었고, 지원하게 되었다.

자소서도 매우 짧았고, 스펙이나 경력사항을 (경력은 썼었나?) 어쨌든,, 될지 몰랐다 그냥.. 

취준해본사람은 알겠지만 현대자동차는 취업장벽이 굉장히 높기도하고, 특히연구소쪽 자율주행/전동화 부문은 석박사 아니면 가기 힘들기때문이다!

어쨋든, 우수자들에게 서류면제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니, 최선을 다해서 자율주행 마스터가 되어보겠다.

 

나는 AI를 공부하면서 조금이라도 궁금해 했던 적이 있는 자율주행 부문에 지원했다.

지원서는 아래와 같은 항목이 있었으며, 나는 이렇게 작성했다!

 

1. 대학교 / 대학원 대표 수강과목 5개

[대학교] 수강과목 : 산업AI, 머신러닝, 데이터 마이닝, 데이터 베이스 분석 및 설계, 응용통계학

자율주행과 관련된 통신, 제어, 센서, IoT 관련 수업을 들은 경험이 없기에 최대한 통계나 AI관련 수업을 어필하기 위해 이런 과목들을 적었다.

 2. H-모빌리티 클래스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입니까? (200자)

자율주행 시 차로를 변경하고, 장애물을 피하는 판단을 위한 딥러닝 기반의 학습형 제어시스템의 구현과 원리에 대한 커리어를 쌓고 싶습니다. AI, 빅데이터와 관련된 수업을 수강하며 AI가 판단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았지만 안전성의 모호함 때문에 자율주행에는 AI를 적용하는 것이 어렵다고 합니다. 해당 교육을 통해 자율주행 AI의 현실을 공부하고 싶습니다.

AI관련 공부를 해봤다고 어필하고 싶었고, 자율주행에 관심이 있다고 어필하고 싶었다. 더불어 자동차 관련 무지했던 내가 짧은 글로 어필하기위해서 2시간정도는 고민했던 것 같다.  초반에는 그리고 AI관련 경험을 어필하는 자소서로 작성했는데 아무래도 '이걸 위해 얻고싶고, 어떤 커리어를 쌓고싶냐' 가 핵심인 것 같아 나의 경험은 일절 빼고 배우고싶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글로 수정해서 적었다.

3. 현대자동차의 채용제도 중 관심있는 분야는? -신입 / H-experience(인턴)

4. 관심있는 자동차 기술 분야를 선택해 주세요. – 자율주행 / 로봇

5. 졸업 후 선호하는 진로? – 취업

6. 향후 취업을 희망하는 분야는? – 자동차 / IT

이렇게 나머지 문항은 설문조사 형의 질문이었다. 아무래도 바로 서류면제의 혜택이 주어지니 취업/대학원과 같은 미래 진로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H모빌리티 클래스는 기초/심화 과정으로 나뉘고, 최종 우수자 선정까지 가기까지는 오래 걸릴 예정이다. 일정은 아래와 같다.

• 1차 서류 - 1차 기초 온라인 강의 수강 (7월1일~8월 13일) - 1차 평가 (8월 16일)
• 1차 평가자 중 우수자 선정 - 2차 심화교육 합격 - 2차 실시간 강의수강 (8월 17일~9월30일) - 2차평가 (10월1일)
• 10월 6일까지 기술분야 별 과제 제출 기간
• 1차 최종평가
• 1차 최종평가 통과자 (심화교육 대상자 선발) 

갈길이 멀다... 마지막까지 우수자의 성적을 유지해야 서류 면제의 혜택이 주어진다. .. 현차 R&D 서류 뚫기는 아주 어렵다고 알고 있지만, 교육과정을 통해서 서류 면제자로 선정되기 까지도 아주아주 어렵다......

내가 과연 우수자로 선정될 수 있을까? 다 나에게 달려있겠지.. 정말 열심히 공부해보고 싶다. 

'자동차 산업'특성상 해당 분야의 기업이 아닌 이상 이것이 나에게 특별한 스펙이 되지 않는다는 점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현재 더 방향을 정하기 힘들고, 이거에만 매달리다가 다른 기업의 취준 까지 놓쳐버릴까봐 무섭기도 하다. 지금 내가 해야할일은 H모빌리티클래스말고 인적성, 코테 등 더 많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분배를 잘해서, H모빌리티도 그리고 다른 기업의 취준도 잘 마무리해서 올해 꼭 원하는 기업에 합격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