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상반기] 신한라이프 서류합격 후기 (IT 직무)

 

시작하며

지금은 2021년 하반기 시즌 진행중이지만, 이전에 봤던 서류부터 하나씩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채용을 준비하면서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것 또한 괴로웠기 떄문에, 모두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취준생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싶다. 그럼, 신한라이프 서류합격 후기부터 시작!

1. 신한생명 아니야? 무슨 신한라이프?

그렇다, 신한생명도 아니고, 무슨 신한라이프?
2020년 신한생명은 '오렌지라이프'라는 외국계 생명보험업 회사를 인수하고, 2021년 7월부터 '신한라이프'라는 새로운 사명으로 새출발을 한다. 내가 지원했던 4월 신입사원 채용 공고도, '신한라이프'사명으로 일하는 첫 1기 공채 사원이었다. 뭔가 설렜다.
더불어 정보가 너무 없어서 힘이 들었다. '오렌지라이프'는 더더욱 정보가 없었고, 그나마 있는 '신한생명'의 정보는 2017년이 마지막이었나.... ㅋㅋㅋㅋ 신한생명도 4년만의 채용이라고 했다. 정말... 무지했다 아무것도 몰랐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상황이니, 최선을 다해보기러 한다.

2. 이렇게 정보가 없는 채용 공고가 있나?

채용공고를 보면, 진짜.. 무슨 직무설명을 이렇게 ㅠㅠㅠ
데이터/인공지능/IT에 관심이 많은 내가 지원할 직무는 IT직무로 보였다. 근데 무슨... 직무설명도 하나도없고 이럴수가있나? 싶었다. 너무했따. 안그래도 정보도 없는데 공고도 이런식으로 ㅠㅠ 하지만,, 앞서 말했듯 모두가 같은상황^^ 이니 최선을 다했다. 나는 다른 보험업계들과 비슷하게 IT = 디지털 로 초점을 맞추고 자소서를 써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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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hinhanlife-recruit.com/Recruit/Detail?id=3

 

3. 일단 서류 결과부터!

친구랑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그냥,, 자소서쓰고 인적성 공부하고 있었는데, 발표가 났다고 오픈채팅방이 시끄러워지면서 문자가 왔다. 합격!!!!!!!!
내가 기억하기로는, 화요일에 발표가 나고, 토요일이 바로 시험이었나.... 시간이 매우 촉박했다. 가장 특이했던 것은, IT직무도 '코딩테스트'만 보는게 아니고, '적성검사'시험까지 한번에 본다는 점이었다. .. 홀리......
일단, 컴퓨터공학과가 아닌 나에게는 코딩테스트가 정말 쥐약이었다. (그냥 못해,,, 난 못해 잘 ㅠㅠㅠ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화요일 저녁부터 빠르게 자료구조, 알고리즘에 대한 기초 공부를 시작했고, 프로그래머스나 백준에서 가장 쉬운 기초 문제를 풀어보고 시험에 응할 준비를 했다.

 

4. 자소서 작성 Tip

우선 자소서의 문항은 아래와 같았다. (자소설닷컴에서도 검색하면 자세하게 나온다.)

1. [한줄 PR 자기소개] 10개의 질문이 주어짐
   1. 최근 관심분야는 무엇인가요? (30자)
   2. 스트레스 관리법은 무엇인가요? (30자)
   3. 남을 압도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30자)
   4. 학교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30자)
   5. 나를 형용사로 표현한다면, 그이유는 무엇인가요? (30자)
   6. 최근 1년 이내에 가장 후회한 일은 무엇인가요? (30자)
   7.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는 무엇인가요?(30자)
   8. 신한라이프에서 1년 후의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30자)
   9. 신한라이프에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30자)
   10. 보험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무엇인가요? (30자)
2. [자기소개서 1번] 지원한 업무를 수행하기에 본인이 적합한지, 본인의 직무 지식과 경험, 노력을 바탕으로 서술해 주세요. (600자)
3. 신한라이프를 선택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서술해 주세요. (600자)
4. 최근 한국 보험시장에서 신한라이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서술해 주세요. (600자)

진짜.. 한줄 PR보고 토할 것 같았다. ㅋㅋㅋㅋㅋ 저거 하나하나 신경써서 적어야 하니,,, 진짜 머리 끝까지 고민이 차오르는 기분이었다.
우선 문항 하나하나 어떻게 작성했는지 나만의팁...? 그리고 함께 스터디를 했던 친구들 자소서를 보고 느낀점..? 을 말해보겠다.

4.1 자기 PR

간단한 문항들이지만, 부담이 안됐던건 아니다.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합격한 스터디원 친구들 자소서를 보고, 내 자소서를 보면, 대부분 다 있는그대로 '솔직하게'작성했다는 것이었다. 해당 문항으로는 '인성'을 평가하는 듯 했다. (내피셜)
모두가 보험이나, 금융쪽으로 최적화해서 적으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들어, '1년 내 가장 후회되는 일은?' 이런 문항에,
'주식 시장 공부를 해보지 못한것' , '코로나로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지 못한것', '영화보기를 미룬것' 등의 대답이 있었다.
'관심 분야'에 대한 답변 같은 경우는, 본인의 역량과 연관지은 것이 많았다. '추천시스템에 관심이 많다.', 혹은 경영지원 지원자의 경우 '재태크', '돈을 불리는 방법' 등에 대한 대답이 많았다.
이처럼 전혀 부담을 갖지 않고 본인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충분히 합격하는 것 같았다.
결론,,! 너무 부담갖지 말고, 솔직하게 답하자!!!

4.2 [자기소개서 1번] 본인이 적합한 이유, 직무관련 노력, 경험

음,, 대부분 '수상, 인턴' 경험을 해당 문항에 적었다. (스터디원+나)
다른 지원자의 구체적인 경험에 대한 언급은 어렵지만, 직무관련 수상내역이었다.
고객관리 지원자의 경우, voc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상한 내용 (보험,금융관련 아니었음)
경영지원 지원자의 경우, 기획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수상내용, 자격증 취득내용
다른 지원자들의 경우, 금융권 인턴을 수행한 분도 한분 계셨다. 나또한 헬스케어 관련 인턴 경험관련 어필을 했다.
이쯤에서 나의 스펙이 궁금해질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취준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것도 다 거두절미하고 스펙이겠지,,,(공감)
나는 운이 좋게도, 학창시절 부터 1년 반정도 '헬스케어'관련된 연구소에서 참여연구원으로 참여하며 국가과제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헬스케어 관련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하며 아주 좋은 성과(해외진출...?ㅎㅎ)를 낸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을 충분히 녹였다. 그리고 헬스케어에서 주목받는 '개인추천'에 관련하여 학회에서 수상한 경험이 있어서 이 경험도 함께 녹였다.
즉 나는, 보헙에서 관심이 많은 관련업종 연구소 경력과, 추천시스템 개발 학회 수상내용을 녹였다.
(헉,,, 나는 관련 직무 경험이 없는데 어쩌지?? 하며 겁먹을 필요 없다. 난 내가 헬스케어 관련된 산업에 관심이 많아 해당 분야, 특정산업군에서, 스펙을 쌓아왔던 거였고, 다른 지원자들은 앞서 말했듯 금융이나 보험과 관련 없는 공모전, 인턴 내용을 적고 합격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뭔들 자기 어필은 하기 나름이다)

4.3 [자기소개서 2번] 지원동기

신한라이프의 시기가 시기인지라, 새로운 출발과 관련된 지원동기가 많았다.
회사의 성장, 나의 성장을 키워드로 써내려간 자소서가 많았다는 얘기다.
나또한 <역사를 함께 쓰겠습니다> 라는 소제목을 달고, 신한라이프의 새출발에 함께하고 싶다는 취지로 작성했다. 그리고 구체적인 지원동기로는 헬스케어 관련 연구소에서 겪었던 어려움, 아쉬웠던 점을 언급하며 리테일이 큰 빅4보험업에서 꿈을 펼치고 싶다고 어필했다. (꾸준히 내가 보험업에 관심을 가져왔다~ 가 잘 어필된 것 같다.)
모두가 그렇듯, 회사에대한 조금의 조사 + 이회사에 내가 정말 오고싶은 이유를 녹여내면 된다.
나는 연구소에서의 경험을 녹여 지원동기를 썼지만, 타 지원자를 보면 회사를 선택하게 된 기준, 그에 부합하는게 신한라이프다~ 이런식으로 써내려간 지원자도 있고,, 다양했다.

4.4 [자기소개서 3번] 한국 보험업 나아가야할 방향?

나아가야할 방향.. 다들 방향은 비슷했다. 하나의 키워드를 정하고 컨셉을 정한 글이 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키워드로 잡고, 플랫폼 강화에 힘써야한다는 취지로 자소서를 썼다. (이전에 내가 경험한 헬스케어 앱개발과 연관지어서..)
타 지원자들은 마케팅 방안에 대해서도 지적한 지원자도 있었고, 인식 변화의 필요성, 빅데이터나 MZ세대 유입의 필요성 등 그 당시 핫했던 트렌드들에 대해서 많이 썼다.
하나의 키워드를 잡고, 그리고 내 자소서의 컨셉에 맞추어 써내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소서1번부터 통계나 데이터분석으로 초점을 잡아서 쓴 지원자는, 마지막 나아가야할 방향에도 적극적인 AI도입이나 데이터 분석의 필요성, 그리고 이걸 어떻게 활용할수 있을지 이런식으로 하나의 컨셉이 있어야 합격자소서가 된다.
나의 글을 읽는 미래의 신한라이프 지원자들도 잘 참고해서 꼭 합격했음 좋겠다!

마무리하며

지금 (2021년 하반기 11월) 기준으로, 앞서 썼던 자소서들을 보면 이 자소서는 왜 떨어졌고, 이 자소서는 왜 붙었는지 한눈에 보인다. 지금은 내가 많은 면접, 서류합격을 경험했으니 경험치가 쌓여서 그럴 수도 있고, 그 회사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아니었는지 되돌아보면 이 진심도 통하는 것 같다.
정말 가고싶었던 회사였기에, 간절함이 통했었나보다. 과연 이 신한라이프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히히 궁금하면 다음 포스팅으로~~~!